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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현지 매체 예상 "김하성 필요한 팀, 17개는 된다…선발 투수와 바꿀 것"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이미 많은 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보도를 인용,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트레이드될 경우 상대 급부는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새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역시 같은 날 "샌디에이고는 가치 있는 내야수 김하성을 투수 영입을 위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치는 충분하다. MLBTR은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며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총 17개 구단을 행선지 후보로 짚었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포지션, 타격까지 갖춘 김하성은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리그의 절반 가까이가 (영입전에서) 입찰할 수 있다"며 "연봉 800만 달러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게도 맞는 규모다. 다만 이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팀은 탬파베이 뿐이라 김하성 영입에 '올 인'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모두 내야에 빈자리가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08:46
메이저리그

'야구 몰라요' 탬파베이 14연승 신기록 도전 무산…ERA 11.17 토론토 선발에 막혔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최다 14연승 도전이 멈춰 섰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올 시즌 개막 14번째 경기에서 당한 시즌 첫 패배였다. 이로써 탬파베이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도전은 실패했다. 탬파베이는 전날(1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올 시즌 개막 13연승 중이었다. 이는 MLB 개막 최다 연승 행진으로, 36년 만에 나온 타이 기록이다. 탬파베이에 앞서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개막 20연승을 올렸지만,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1년 이래 MLB 개막 최다 연승 기록에 해당한다. 이날 토론토를 제친다면 MLB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이 가능했다. 탬파베이의 도전을 멈춰 세운 건 토론토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였다. 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에선 2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총 3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인 드루 라스무센(탬파베이)의 우위가 점쳐졌다. 반면 베리오스는 전날까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크게 부진했다. 7년 총 1억 3100만달러(약 1712억원)의 잭팟 계약이 무색할 정도로 줄곧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그런데 베리오스는 이날 탬파베이를 상대로 호투했다.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반면 라스무센은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토론토는 1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2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보 비셋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탬파베이가 4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토론토는 5회 말 1사 만루에서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4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는 7회 조호세 베리오스시 로와 크리스티안 베탕코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6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3.04.15 14:16
메이저리그

'고영표 체인지업→홈런' BOS 특급 유망주, 알동 경쟁 판도 흔들까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매 시즌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는 올해도 예측이 어렵다. '주포' 애런 저지·앤서니 리조와 재계약하고, 에이스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 투·타 전력 보강이 두드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략가' 케빈 캐시 감독이 이끄는 탬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네 팀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통의 강호'이자 양키스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 논쟁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78승 84패를 기록하며 지구 최하위였던 보스턴은 올 시즌도 이 위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MLB닷컴이 예상한 순위에서도 5위에 그쳤다. 전력 보강은 했다. MLB 대표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 LA 다저스 전성기를 이끈 저스틴 터너,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통산 163홈런 타자 아담 듀발도 영입했다. 주력과 수비력이 좋은 아달베트로 몬데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난 젠더 보가츠의 대체 선수로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다섯 선수 모두 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원으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젠슨과 터너는 에이징 커브가 우려된다. 요시다도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몬데시가 보가츠보다 더 높은 팀 기여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현재 보스턴의 가장 큰 호재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공식 훈련을 소화한 것이다. 애써 최상의 시나리오를 쓰자면, 요시다가 지난 시즌 MLB에 입성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처럼 15홈런 이상 치며 안착하는 것. 무엇보다 보스턴팬이 바라는 가장 큰 기대 요인은 내야 유망주 트리스탄 카사스의 주전 1루수 안착일 것이다. 카사스는 2018년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2019시즌 싱글A-상위 싱글A에서 20홈런, 2021시즌 더블A-트리플A에서 14홈런, 2022시즌 트리플A에서 13홈런을 친 타자다.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나선 그는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의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림픽에서 홈런 3개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카사스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5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홈런 5개 중 2개를 밀어쳐 만든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 1개는 그린몬스터(보스턴 팬웨이파크 좌측 11.2m 담장)를 넘겼다.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카사스만큼 주목받은 투수 조 라이언은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 2022시즌 13승(8패)을 거두며 미네소타 선발진 뎁스 차트 맨 위에 자리했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카사스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보스턴은 주전 1루수 성장이 기대됐던 바비 달벡이 풀타임 2년 차였던 2022시즌 타율 0.215·12홈런에 그치며 새 얼굴을 찾으려고 한다. 카사스가 잠재력을 보여주면, 기존 장타자 라파엘 데버스와 함께 중심 타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알동(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AL 동부지구를 뜻하는 야구 신조어)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3.02.20 17:25
프로야구

SSG, 새 외국인 투수 로메로 영입 공식 발표 '총액 100만 달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애니 로메로(31)를 영입했다. 이로써 통합 우승을 일궈낸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바꾸고 2023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SSG는 27일 로메로를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메로는 2008년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MLB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치면서 MLB 통산 13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했다. 로메로는 2019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 후 그 해 21경기 116.1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한 그는 2022년 홈 개막전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0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바 있다. SSG는 "로메로의 가장 큰 장점은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다. 타자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직구와 같은 높이의 궤도에서 나오는 변화구가 좋고 우수한 제구 감각을 보유했다. 왼손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원만한 성격과 훌륭한 워크 에식(Work Ethic)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SSG라는 좋은 팀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팬분들이 랜더스의 팬인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많은 경기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이번 영입으로 투수 커크맥카티와 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세 선수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27 13:07
메이저리그

류현진 부상 복귀전 확정, 15일 탬파베이전 선발 출격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5일 탬파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지난달 18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류현진은 캐치볼과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무사히 소화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경기에 등판해 4이닝 74구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해 7과 3분의 1이닝 1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까지 오른 상태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임시 선발투수였던 로스 스트리플링과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수도 있다. 최근 몬토요 감독이 언급한 '피기백(piggyback)' 전략에 따라서다. 원래 '목말 타기'라는 뜻인 피기백은 짧게 던질 선발 투수 두 명을 한 경기에 내는 전략이다. 한국에선선 '1+1' 전략으로 통한다. 류현진의 등판 날짜가 확정되면서, 동산고 후배 최지만(31·탬파베이)과 투타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2021년 5월 24일 빅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했다. 당시 3타수 1안타(2루타)로 최지만이 판정승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5.11 09:42
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마지막 점검, 8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투구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8일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투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펄로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대결한다. 류현진은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5실점) 만에 교체됐다. 경기 전부터 왼 팔뚝이 불편했던 류현진은 이튿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휴식을 취했고, 23일 캐치볼, 24일 120피트(37m) 롱토스 훈련을 시작했다. 27일엔 첫 불펜 피칭을 마쳤고, 1일에는 3이닝 동안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투구까지 했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서 점검을 마친 뒤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15~17일 치러지는 탬파베이와 3연전이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5이닝 이상 던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발투수 2명을 투입하는 '피기백'을 쓸 거라는 예상이다. '탠덤'으로도 불리는 이 방식은 3~4이닝을 두 명이 나눠 던지는 전략이다. 왼손투수 류현진과 대체 선발로 들어온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같이 쓰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류현진, 8일 트리플A 실전 등판...점검 그 이상 의미토론토 류현진 마지막 점검, 8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투구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03 10:21
야구

'류현진 동료' 레이·'최저 이닝' 번스, 2021 사이영상 수상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였던 로비 레이(30)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AL 사이영상 수상자로 레이,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레이는 1위 표 30개 중 29개(2위 표 1개)를 독식하며 총점 207점(2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123점)으로 압도적 득표로 수상했다. 팻 헨트겐(1996년), 로저 클레멘스(1997·1998년), 로이할러데이(2003년) 이후 다섯 번째로 사이영상을 받은 토론토 투수가 됐다. 지난해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후 단년 계약으로 잔류했던 레이는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84개를 기록하고 탈삼진왕에 올랐다. 좋은 구위에도 불안한 제구력으로 친정팀 애리조나 시절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토론토 이적 후 공격적 투구를 펼치며 180도 달라졌다. NL 사이영상에서는 밀워키 에이스 번스가 선정됐다. 번스는1위표 12장, 2위 표 14장 등을 받으며 151점을 득표했다. 2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와1위 표 득표는 같았지만, 휠러가2위 표를 단 9장만 득표하면서 순위가 갈렸다. 번스는 이번 시즌 소화 이닝은 적었지만 질 높은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67이닝에 그쳤지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167이닝은 단축시즌을 제외한 역대 선발투수 사이영상 수상자 중 최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블레이크스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록한 180과 3분의 2이닝이다. 1994년 데이빗 콘(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7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고,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트레버 바우어(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77과 3분의 1이닝, 73이닝을 소화했으나 모두 단축시즌이었다. 팬그래프에서 측정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7.5로 투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은 MLB 전체 2위 기록이다. 투수는 매일 출장하는 타자보다 WAR을 쌓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번스는 167이닝만 던지고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등 MVP급 타자들보다 좋은 WAR을 기록했다. 시즌 초 58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친 결과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0:27
야구

보스턴 불펜투수 2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불펜 투수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우완 맷 반스(31)와 좌완 마틴 페레스(30)를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MLB닷컴은 "페레스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반스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하기 직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밀접접촉 선수와 관계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반스는 올해 보스턴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24개)를 올렸지만, 최근 중간계투로 뛰고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이다. 페레스는 7월까지 선발로 뛰다가 8월에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꿨다. 페레스는 7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은 지난 28일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천 아로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근 나흘 사이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이날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선발투수 자니 쿠에토와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에토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는데 취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급하게 호세 알바레즈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31 10:04
야구

후반기 맞이하는 코리안 빅리거... 후반 강했던 RYU, 여름에 살아난 KK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21시즌 후반기를 맞이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34·토론토)은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5월까지 좋았던 페이스(5승 2패 평균자책점 2.62)가 6월 이후(3승 3패 평균자책점 4.91) 흔들렸다. 지난해 주 무기였던 체인지업과 커터가 모두 흔들렸다. 피안타율이 0.185였던 체인지업은 0.256으로, 0.200이었던 커터는 0.248로 올랐다. 전반기 막판 투구 이닝 조절, 불펜 투구 등으로 되살렸던 체인지업을 지켜야 좋았던 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후반기에 강했던 점, 홈구장 복귀도 기대요인이다. 류현진은 MLB 통산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14였지만 후반기 동안은 2.88을 기록 중이다. 통산 월별 평균자책점도 7월 3.69, 8월 2.96, 9월 2.77로 날이 선선해질수록 강해졌다. 캐나다 정부가 북미 스포츠 입국을 다시 허락하고 있어 악천후, 작은 크기, 떠돌이 생활을 겪어야 했던 마이너리그 구장 신세를 탈출해 로저스 센터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좋아지는 모습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시즌 초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7월 두 경기를 13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마쳤다. 기존에 던지던 두 종류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더해 팔색조 투수로 변신한 것이 성공했다. 시즌 4승(5패)에 평균자책점도 3.11까지 끌어내려 잭 플래허티가 이탈한 선발진을 아담 웨인라이트를 잇는 2선발로 지키는 중이다. 운이 따랐다던 지난해 평가를 2년 차에 실력으로 증명 중이다. 선발로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다면 호성적 유지는 물론 가을 무대와 FA까지도 기대할 만하다. 슬라이더-체인지업 레퍼토리를 지킨다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너끈히 해내는 투수가 될 수 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지만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3점대 선발 투수는 모든 팀이 필요로 한다. MLB.com 등 현지 매체들도 김광현을 유력한 매물로 꼽았다. 정규시즌과 가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다면 MLB 선발투수로 잔류도 유력하다. 백업 자리를 수행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기회가 왔을 때 살려내야 한다. 우투수를 저격해야 하는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 3홈런 타율 0.241 OPS 0.755에 불과하다. 내야 유틸리티로 입단한 김하성은 수비는 합격점이지만 타격이 아쉽다. 2루수 12경기, 3루수 17경기, 유격수 25경기에 나와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을 채웠지만 타격 성적은 5홈런 타율 0.208 OPS 0.618에 불과했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만큼 제 역할을 완수해야 가을 무대에서 중용될 수 있다. 2021.07.15 11:08
야구

류현진과 오타니, 올스타전에서 한 팀으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한 팀에서 뛸 수 있을까.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나란히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7월 14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아메리칸리그(AL) 9명(지명타자 포함), 내셔널리그(NL) 8명의 야수는 팬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는 25일까지 진행되고, 2차 투표(6월 29일~7월 2일)에서 선발출전 선수가 가려진다. AL 지명타자 부문 현재 1위는 오타니다. 117만4069표를 얻어 2위인 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스(53만660표)의 2배 이상 득표했다. 투타겸업을 하면서도 타율 0.272, 23홈런 54타점 10도루의 엄청난 활약 덕택이다. 홈런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공동 1위. 생애 첫 MLB 올스타 출전이 유력하다. 오타니는 홈런 더비에도 출전한다. 투수 등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국인 선수 중에선 류현진이 유일하게 나설 전망이다. 야수와 달리 투수는 투표 종료 후 감독 추천으로 선발한다. 팀별 안배, 성적, 커리어 등을 감안해서 뽑는다. 올해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지휘한다. 토론토는 1차 투표 전체 1위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 외엔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캐시 감독이 탬파베이와 같은 AL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을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현지 언론도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본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예상 출전 선수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8명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선발투수 후보로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예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류현진과 게레로 주니어를 올스타 후보로 지목했다.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 시절 NL 올스타로 선정됐다. 당시 평균자책점 1위였던 류현진은 선발로 나와 1이닝 무실점했다.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이 한 번씩 초청됐지만, 두 번 출전한 선수는 없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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